나트랑 여행하면서 몇 군데 맛집을 다녀왔는데, 생각보다 음식들이 깔끔하고 입맛에 잘 맞아서 만족스러웠다.
먼저 들른 건 씀모이 가든. 분위기가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식사하기 딱 좋았고, 우리는 분짜, 베트남식 스테이크 같은 고기 요리, 마늘밥, 그리고 갈비찜 느낌의 베트남식 요리를 시켰다.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고, 특히 분짜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해서 기억에 남는다. 마늘밥은 사이드지만 꼭 시켜야 하는 메뉴 중 하나였다.
그 다음엔 안토이라는 곳에 갔는데, 여긴 좀 더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분위기였다. 쌀국수, 반쎄오, 가리비, 모닝클로리까지 다양하게 시켰는데, 다 맛이 괜찮았다. 반쎄오는 바삭하게 잘 구워졌고, 모닝클로리는 은근히 중독적인 맛이 있었다. 플레이팅도 깔끔하고 감각적이라 눈으로도 즐길 수 있었던 식사였다.
마지막으로는 현지 게살국수집에 들러 간단하게 한 그릇 먹었는데, 국물이 진하고 게살도 꽤 많이 들어 있어서 푸짐한 느낌이었다.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, 딱 해장용 느낌이라 여행 마무리에 잘 어울렸다.
전체적으로 이번 나트랑 여행에서 먹은 음식들은 과하지 않고 속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.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이번에 못 먹은 로컬 음식들도 도전해보고 싶다.